세계최대 中공상은행 “광주銀 인수 참여”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18일 03시 00분


금융당국에 의사 타진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 최대은행인 중국 공상은행(ICBC)이 광주은행 인수에 나선다. 중국 자본이 국내 금융회사 인수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중국 공상은행은 우리금융 민영화를 진행하고 있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와 예금보험공사에 광주은행 인수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우리금융 민영화 계획을 발표하면서 우리금융 자회사로 있는 광주은행과 경남은행을 함께 매각하기로 하고 26일까지 입찰참가의향서(LOI)를 받을 예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중국 공상은행이 아직 LOI를 내지는 않았지만 광주은행 인수 참여를 위해 금융당국에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금융권의 한 관계자도 “중국 공상은행이 광주은행 인수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인수 방식을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중국 공상은행은 지난해 말 현재 시가총액 303조 원, 순이익 22조 원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은행으로 서울에 2개, 부산에 1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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