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많은 내용을 익혀야 한다는 조급한 마음에 영어 테이프 100개를 듣는 것보다 꾸준히 테이프 한 개를 100번 들어야 영어가 들립니다. 영어 듣기가 수월해지면 영어에 대한 자신감과 흥미가 생겨 영어 말하기, 읽기, 쓰기 실력도 함께 기를 수 있습니다. 영어 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유아 및 초등 저학년 때부터 이러한 영어 공부 습관을 기르는 게 중요합니다.”(윤정호 원장)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선 외국어영역 시험이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시험은 문제의 50%가 듣기평가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영어를 읽고 쓰는 능력뿐 아니라 영어 듣기, 말하기 등 ‘종합적 영어 실력’이 요구되는 셈이다.
서울 양천구 목동 라스어학원 윤정호 원장(사진)은 “영어실력을 높이기 위해선 시험을 위한 공부가 아닌, 언어를 제대로 습득하기 위한 공부를 해야 한다”면서 “이때 가장 중요한 점은 영어에 대한 자신감과 흥미를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영어에 대한 자신감과 흥미를 높이려면? 학생이 관심 있는 분야를 다루고 있는 영어동화책이나 영어교과서를 활용해야 한다. 처음부터 너무 어려운 교재를 선택하면 오히려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게 윤 원장의 설명이다.
영어동화책을 함께 읽으며 ‘다음에 어떤 내용이 전개될지’ ‘주인공의 목표가 무엇인지’ 등을 영어로 이야기해보자. 이런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영어를 어려운 학문이 아닌 재미있는 언어라고 생각한다. 윤 원장은 “수능 외국어영역 문제를 풀 때 한 문장의 앞뒤 내용을 추론할 수 있으면 문제 풀이가 수월해진다”면서 “어려서부터 영어동화책을 읽고 상상하는 연습을 하면 추론기법을 자연스레 체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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