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도 서울시교육청 부설 영재교육원 입시에서는 2단계 영재성 검사가 12월 10일 치러진다. 이 검사는 창의성 유형, 수리·공간적 사고력 유형, 언어적 사고력 유형으로 구
성된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 2011학년도 서울시교육청 부설 영재교육원의 원서접수가 23일 시작된다. 선발대상은 초3∼중2이다. 서울시교육청 부설 영재교육원 선발에서 1단계는 학교장 추천으로 진행된다. 학교당 추천 가능 인원은 △초등부: 3학급 당 1명 △중등부 수학·과학 분야: 3학급 당 2, 3명 △중등부 정보 분야: 학교당 5명 이내다. 서울시교육청 영재교육원 수료자 및 수료 예정자는 학교별 추천인원과 상관없이 별도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
1단계에서 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2단계 영재성 검사가 치러진다. 3단계 면접에서는 영재교육대상자로서 적합한지 여부만을 판단한다. 특히 2단계 영재성 검사는 수학, 과학 등의 교과지식과 학생의 영재성을 객관적인 점수로 평가하는 단계인 만큼 당락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영재성 검사에서는 지원자의 어떤 점을 평가할까? 남은 기간 대비법을 알아보자. 》
■ 수리적 사고력 유형… 패턴 찾기, 수형도 그리기로 대비!
올해 서울시교육청 부설 영재교육원이 실시하는 영재성 검사는 12월 10일 오후 3시∼4시 반에 90분 동안 진행된다. 영재성 검사는 △창의성 유형(50%) △수리·공간적 사고력 유형( 30%) △언어적 사고력 유형(20%)으로 구성된다.
언어적 사고력 유형의 문제를 살펴보자. 주로 △낱말의 관계를 추론하는 문제 △제목 찾기 △지문 요약하기 등이 출제된다. 언어적 사고력 유형에 대비하기 위해선 평소 신문, 책, 잡지 등 다양한 종류의 글을 읽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신문이나 책을 통해 논리적으로 잘 정리된 글을 접할 수 있기 때문. 글을 읽은 뒤 △지문의 내용을 요약 및 정리하는 연습 △문장과 문장 간의 관계를 파악해 이해하는 연습 △글을 읽고 함축적인 의미를 표현하는 연습 △저자의 의도와 다른 관점에서 새로운 글을 써보는 연습 등을 해볼 수 있다.
평소 꾸준히 책을 읽고 생각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언어 사고력 유형을 대비하는데 도움이 된다.
수리적 사고력 유형의 문제는 수학적 배경지식을 문제에 종합적으로 적용시킬 수 있는지를 파악한다. 주어진 수의 규칙성을 찾는 유형과 조건을 활용해 경우의 수를 찾는 유형이 대표적. 수의 규칙성을 찾는 유형은 논리적 사고와 추론 능력에 초점을 맞춰 출제된다. 규칙성이나 공통된 패턴 찾기와 관련된 다양한 문제를 풀어 대비한다. 경우의 수를 찾는 유형은 예측하는 능력이 필요한 만큼 순서쌍을 찾아보거나 수형도를 그려보면 도움이 된다. 문제해결능력을 키우기 위해 체계적인 방법으로 수학적 추론 능력과 논리적인 사고능력을 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간적 사고력 유형의 문제에서는 다양한 모형을 조합한 평면도형을 제시한다. 학생은 평면도형이 어떤 도형들로 이뤄졌는지 찾아야 한다. 공간 지각력과 논리적 사고력을 이용해 도형을 인지하고 각 도형을 조합해보는 문제가 주로 출제된다. 학습의 효율성을 높이려면 교구를 활용해 보자. 도형을 인지하는 능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창의성 유형의 문제에서는 다양하면서도 독창적인 사고 능력을 평가한다. 틀에 박힌 문제에 익숙한 학생이라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창의성 유형의 문제는 아이디어의 유창성과 융통성을 비중 있게 평가한다. 유창성은 문제가 주어진 상황에서 적용할 수 있을만한 아이디어를 찾는 능력이다. 문제를 풀기 위해 몇 가지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했는지 평가한다. 융통성이란 고정적인 사고방식이나 시각을 바꿔 해결책을 찾아내는 능력을 말한다. 자신이 생각해낸 아이디어가 얼마나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해 본 것인지를 기준으로 평가한다. 평소 틀에 맞춰 생각하는 것보다 독특한 발상, 창조적인 생각을 자유로운 형식으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창의성 유형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교과서를 통해 이해한 개념과 원리를 문제에 적용시켜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하는 연습을 하자. 평소에 교과 내용과 관련된 책을 읽거나, TV 프로그램, 인터넷 등을 통해 배경지식을 습득해보자. 독창적인 생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단기대비…기출문제 풀기, 평소준비…교과지식에 적용해 생각하기
단기간에 영재성 검사를 준비한다면 기출문제와 관련 문제집을 푸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단기학습에는 한계가 있다. 영재성 검사에서 출제되는 문제의 범위가 방대하기 때문이다. 영재교육원을 염두에 두었다면 평소에 영재성 검사를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영재성 검사를 대비한 학습은 내신 성적을 올릴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도 한다. 교과지식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다양한 문제에 교과지식을 적용할 수 있다. 특히 창의성 유형을 준비하면서 새로운 방향에서 문제에 접근하는 연습을 하면 종합적인 문제해결력과 창의력을 높일 수 있다. 언어 사고력 유형을 대비한 공부는 최근 출제비중이 높아지는 서술·논술형 평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종합적으로는 논리적 사고력과 표현력, 문제해결력, 한 가지 과제나 영역에 집중력을 보이는 과제집착력도 향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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