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초등생 수학시험의 화두는 서술형 문제였다. 서술형 문제를 확대할 것이라는 교육과학기술부의 발표가 있었지만 1학기 중간고사가 치러지기 전까지만 해도 풀이과정을 몇 줄 쓰는 정도의 단순 서술형 답안으로 출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유형의 고난도 문제가 출제돼 많은 학생이 어려움을 겪었다. 서술형 문제는 앞으로 40∼50%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겨울방학. 수학 고득점을 위해서는 겨울방학 동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무엇보다 기존의 공식 암기, 단답형 문제 위주로 대비했던 학습법에서 벗어나 서술형 문제를 대비할 수 있는 공부를 해야 한다. 최근 종합교육기업 ㈜타임교육이 서술형 문제에 대비할 수 있는 초등수학교재 ‘백점으로 가는 지름길(이하 백가지)’을 출간했다. ‘백가지’를 통해 초등 수학 서술형 문제의 출제 흐름을 분석하고 수학문제집을 활용해 어떻게 공부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 》 ○ 수학 서술형문제, 기본개념 정리로 출발하라!
대부분의 학생이 수학을 공부할 때 개념 이해와 기본문제 풀이를 소홀히 하곤 한다. 하지만 서술·논술형 문제 및 열린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기본개념을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열린 문제는 달라진 교과과정의 핵심 내용이다. 수학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도록 창의력과 표현력을 키우는 것이 목표다. 주로 조건을 제시하고 ‘문장을 만드시오’ ‘식을 만들어 보시오’ 같은 형식으로 출제된다. 예를 들어 초등 5학년 수학 교과서에는 ‘합동을 넣어 문장을 만드시오’라는 열린 문제가 나온다. 단순히 특정 단어를 넣은 문장이 아닌 수학적 의미에서 ‘합동’이라는 용어를 써야 정답으로 인정된다.
위의 열린 문항은 10000의 크기를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는지를 묻고 있다. 단순히 10000을 넣어 문장을 만드는 데 그쳤다면 제대로 된 답을 썼다고 볼 수 없다. 개정교육과정의 의도에 가깝도록 창의적인 문제를 적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백가지’에서는 문제에 맞는 적절한 평가 목표와 상세한 채점기준을 제시하고 있어 서술형 문항을 대비할 수 있게 한다. ○ 수학일기 쓰기로 수학 서술형 문제 정복!
수학 서술형 문제에 대비할 수 있는 공부법 중 하나는 ‘수학일기쓰기’다. 수학일기는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과 느낀 점을 수식이 아닌 글, 그림을 활용해 표현하는 것이다. 수학일기를 꾸준히 쓰면 자신의 생각을 수학적으로 정확하게 표현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전국의 하이스트 학원에선 수학일기를 활용해 학습효과를 높이고 있다.
수학일기를 쓰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그날 배운 수학에 관한 내용을 글 또는 그림으로 표현하며 요약해 적는다. 공식이나 개념에는 자기만의 설명을 덧붙인다. 수업 때 공부한 수학원리를 적용해 발전시킬 수 있을만한 수학활동 내용도 적는다. 배운 내용이 실생활에 적용되는 예를 찾아 적어도 좋다.
문제를 직접 만들거나 문제 조건을 바꿔 풀어보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수학에 흥미와 자신감을 갖게 도와준다. 마지막으로 수업 중 이해가 잘 되지 않았던 부분이나 어려웠던 부분을 다시 살펴보고 이유를 적는다. 이렇게 수학일기를 쓰면 수업복습 뿐 자연스럽게 서술형 시험을 대비할 수 있다.
또 수학일기를 쓰면 교사에게 꼼꼼하게 자신의 학습상태를 알려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순 문제 풀이만으로는 교사가 학생이 수학 개념을 얼마나 잘 이해하는지 판단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학생이 작성한 수학일기를 보면 어려워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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