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의 겨울철 대표 어종인 도루묵이 풍어다. 23일 강원 고성군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잡히기 시작한 도루묵이 22일까지 고성군에서만 680t, 25억7000만 원의 어획고를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20t에 비해 30.8%가 증가한 수치다.
도루묵이 풍어를 이루면서 항·포구에는 금방 잡힌 도루묵을 구입하거나 식당에서 맛을 보려는 외지인들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고성군 거진항에서는 도루묵 1급(20마리, 2kg)이 8000∼1만 원에 팔리고 있다. 또 식당에서는 알도루묵찌개가 한 냄비에 3만 원, 구이는 10마리 1접시에 2만∼3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도루묵은 비린내가 거의 나지 않는 데다 내장까지 같이 먹을 수 있어 손질하기가 편리하다. 알이 씹히는 도루묵을 뼈째 숯불에 구워먹거나 말렸다가 양념구이를 해서 먹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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