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충북 인간문화재 25명의 삶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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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26일 03시 00분


김정미씨 ‘전통에 말을 걸다’ 발간

충북에 살며 전통 문화의 ‘맥’(脈)을 이어가는 인간문화재 25명의 삶을 꼼꼼히 담은 책이 나왔다. 국가 지정 중요무형문화재 3명과 충북도 지정 무형문화재 22명을 소재로 한 ‘전통에 말을 걸다’(김정미 지음·287쪽·도서출판 직지·사진).

이 책은 원광식(중요무형문화재 제112호 주철장) 임인호(〃 제101호 금속활자장) 정경화(〃 제76호 택견) 이종환(충북도지정 무형문화재 제1호 청주농악) 서동규 선생(〃 제10호 사기장) 등 전통 계승이라는 무거운 의무를 지고 살아가는 이들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들이 각 분야에서 최고 경지에 이르기까지의 눈물겨운 과정부터 곤궁한 삶을 이어갈 수밖에 없는 현실, 보유자 사망에 따른 계승 단절 등이 소개돼 있다. 주인공들의 사진은 민속사진연구가인 송봉화 씨가 맡았다.

김 씨는 “꾸미지 않고 과장하지도 않고 전통, 거기에 있는 사람들의 삶을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그들의 사람과 예술, 전통에 대한 생각을 문화재에 대한 설명과 덧붙여 소개했다”고 말했다. 그는 “직접 만나보니 생계를 걱정하는 분들도 있었다”며 “지방자치단체의 지속적인 관리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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