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역 가는 길, 뻥 뚫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30일 03시 00분


도로 넓히고 지하차로 뚫고 충북도, 접근성 높이기 나서

1일부터 ‘충북 고속철도 시대’를 연 충북 청원군 강외면 오송리 ‘KTX 오송역’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이 추진된다. 충북도는 오송역 개통 이후 교통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청주와 청주공항에서 오송까지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청주대교에서 오송역까지 국도 36호선에 설치된 신호등 25개를 연동체계로 바꿔 이동시간을 최대한 줄일 계획이다. 또 차량 정체가 심한 구간은 장기적으로 지하차도 설치 등을 통해 개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추진 중인 세종시 주변지역 연계도로망 정비사업 가운데 △청원군 강내면 미호천교∼청주시 휴암동 휴암교차로 구간(3.76km)과 △세종시∼청주시 강서동 석곡 사거리 구간(9.8km) 공사를 내년에 착공하도록 건의하기로 했다. 청원 남일면 효촌 교차로∼양촌 교차로에 이어 청주시 강서동 석곡교차로도 내달 말까지 개통할 방침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런 대책이 완료되면 청주시내에서 오송역까지, 오송역에서 청주공항까지 각각 20여 분 줄어 주민 불편 해소와 오송역 및 청주공항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TX 오송역은 이번에 2홈 6선의 경부선역이 건립됐다. 오송(서울 용산 기점 121.3km 지점)∼서울 운행 시간은 49분 내외로 충북과 서울은 1시간대 생활권에 들게 된다.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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