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억원 수수혐의’ 조사 예정… 김승연 한화회장은 내일 소환… 청목회 관련 의원 수사도 재개
이수우 임천공업 대표(구속기소)에게서 대출금 출자전환 등의 청탁을 대가로 40억여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가 포착된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이 30일 귀국한다. 천 회장은 최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동열)에 변호인을 통해 “귀국해 조사를 받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천 회장은 귀국하는 즉시 건강상의 이유로 병원에 입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천 회장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것은 아니어서 천 회장 측과 조사 일정을 협의해 이르면 다음 달 2일경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천 회장 외에도 현직 국회의원과 대기업 총수 등 정재계의 중량급 인사들이 이번 주 검찰에 줄줄이 소환된다. 신한은행 ‘빅3’ 고소, 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이중희)는 30일 재일교포 주주 등의 명의로 된 차명계좌를 개설해 204억 원을 운용해온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또 서울서부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원곤 부장검사)은 한화그룹 비자금 사건 수사에 착수한 지 3개월 만인 다음 달 1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소환해 600억 원대의 비자금을 조성, 관리하고 친인척 명의의 부실 계열사에 그룹 계열사 회삿돈 3000억 원가량을 부당 지원한 혐의에 대해 조사한다.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청목회)의 입법로비 의혹 수사도 재개된다.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태철)는 한미 연합훈련이 끝나는 다음 달 1일 이후 청목회에서 불법 후원금을 받은 여야 국회의원들을 차례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