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 행복지수 1등 기업을 소개 합니다.’ 부산 사하구 다대동 선보공㈜은 선박의장품 조립에 독보적인 기술을 가진 조선기자재 생산 중소기업이다. 이 회사가 주목받는 이유는 뛰어난 기술력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으로는 드물게 대기업에 뒤지지 않는 복리후생과 성과보상 시스템을 갖췄기 때문. 기본적으로 직원 자녀 학비와 함께 직원 본인 대학등록금을 지원한다. 여기에다 해외연수, 통근버스, 구내식당, 사원아파트는 기본이고 업무와 관련한 자기계발비, 각종 동호회, 문화공연 관람비, 영화관람권 등 갖가지 직원복리 후생제도를 완비하고 있다. 질병으로 인한 수술 및 입원은 의료보험 외에 본인 부담금을 전액 회사에서 지원한다.
이 내용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최근 발행한 ‘우리 시대 행복지수 1등 기업들’(사진) 3차 발간물에 소개됐다. 이 책자에는 전국 우수 중소기업 25개사가 실렸다. 부산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선보공업이 포함됐다. 공단에서는 고용노동부 중소기업청과 함께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와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을 전환해 청년층의 취업을 장려하기 위해 이 책자를 펴낸다. 우수 중소기업에 대한 채용정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부산지역 중소기업으로는 ㈜비아이피, 대원열판㈜, 비엔스틸라㈜, 천호식품㈜, 양산기공㈜, ㈜제일유압 등이 소개됐다.
중소기업진흥공단 부산지역본부에서는 높은 청년실업률과 중소기업 비중이 99% 이상인 부산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해 부산시와 공동으로 다음 달 중 가칭 ‘행복창출의 마중물 기업들’이란 책자를 별도로 펴낼 계획이다. 지역 내 우수 중소기업 20개사가 소개될 예정이다. 우수 기업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인터뷰도 생생하게 실린다. 동명한 중기공단 부산지역본부장은 “지역 중소기업 중에도 웬만한 대기업보다 비전이 있고 일하기 좋은 환경을 갖춘 곳이 많다”며 “책자가 청년 인재들이 직장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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