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가 청주종합경기장에 대해 육상경기장 공인을 받기 위해 보수작업을 벌인다. 또 청주야구장도 인조잔디구장으로 바꾸기로 했다.
청주시는 청주종합경기장 육상경기 트랙 등을 보수한 뒤 공인경기장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청주종합경기장은 2004년 제2종 육상경기장으로 지정됐으나 지난해 8월 공인기간이 만료됐다. 당시 청주시는 재공인을 요청했으나 시설이 낡았다는 이유 등으로 승인을 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육상연맹 등의 조언을 받아 청주종합경기장 육상 트랙 4300여 m²(약 1303평)의 우레탄을 전면 교체하고, 멀리뛰기 모래사장도 정규 경기가 가능한 규격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또 원반·해머던지기 그물망을 교체하고 방송 시설도 설치하기로 했다. 내년 3, 4월 보수계획을 확정하고 2012년 10월까지 공사를 마친 뒤 육상경기장 공인을 다시 요청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천연 잔디로 조성된 청주야구장을 인조잔디로 교체할 계획이다. 청주야구장은 배수가 잘 안 돼 조금만 비가 와도 경기를 치르지 못해 대책 마련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청주시는 복권기금 3억 원과 지방비 7억 원 등 10억 원을 들여 2012년까지 잔디 교체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또 최근 강풍으로 쓰러진 전광탑도 이달에 철거한 뒤 내년 상반기(1∼6월)까지 재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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