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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북 구제역 사태 계속 확산…축산농 불안 고조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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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5 14:16
2010년 12월 5일 14시 16분
입력
2010-12-05 12:14
2010년 12월 5일 12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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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 판정 증가…당국 "차단방역에 집중"
경북에서 발생한 구제역 사태가 1주일이 지나도록 누그러지기는 커녕 계속 확산되는 추세를 보여 축산농가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농가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살처분 인력을 늘리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으나 구제역 확산추세가 빨라 얼마나 효과를 볼지는 미지수이다.
지난달 29일 안동 와룡면 서현리의 돼지농가 2곳에서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이후 다음날 서후면 이송찬리 한우농가의 소 5마리가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달 들어서도 하루 서너건에서 10여건씩 한꺼번에 감염이 확인되고 있다.
특히 지난 4일에는 방역당국이 집중적으로 살처분과 방역을 실시하는 위험지역(발생지로부터 반경 3㎞ 이내), 경계지역(반경 10㎞)을 벗어난 곳에서 의심가축 신고가 들어와 비상이 걸렸다.
구제역 발생지에서 20여㎞ 떨어져 관리지역(반경 10~20㎞)으로 분류된 경북 영주와 예천의 한우농가에서도 추가로 의심신고가 접수된 것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와 해당 시·군은 예방적 차원의 살처분에 나섰으며 해당 농가와 주변 농가에 집중 소독을 실시했다.
또 비록 음성으로 판정나기는 했지만 지난 2일 첫 발생지에서 50여㎞ 떨어진 경북 청송에서 의심신고가 들어온 바 있고 안동 옥동에서는 염소와 양이 의심증상을 보여 한 때 당국이 긴장하기도 했다.
이처럼 구제역 발생이 처음 판정난지 7일째를 맞는 가운데 사태가 확산일로를 걷고 있어 지역 축산농가의 불안이 깊어지고 있다.
축산농 김모(65)씨는 "이번 구제역 사태로 지역에서 기르는 소와 돼지 수만마리가 살처분되고 소비자 인식이 나빠지는 등 축산업 기반이 무너질까 걱정된다"며 "당국이 하루빨리 사태를 해결해 주기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경북에서는 구제역 의심신고 총 38건이 접수돼 27건은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청송을 비롯한 6건은 음성, 영주와 예천을 포함한 5건은 5일 중 결과가 나온다.
경북도는 안동에서 가까운 시·군 지역으로 구제역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피해 가축 살처분과 약품소독에 나섰으며 '구제역 특별기동처리반'을 편성하는 등 살처분 인력과 장비를 늘렸다.
김창곤 경북도 구제역방역대책본부 홍보반장은 "구제역 차단방역을 실시하면서 방역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민간단체 자원봉사단과 전문인력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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