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6시 51분 강원 정선군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커다란 환호성과 박수가 일제히 터져 나왔다. 당첨금 6억3173만8540원의 슈퍼메가 잭폿이 터졌기 때문이다. 행운의 주인공은 경북 영주시에 사는 서모 씨(47). 서 씨는 당첨 직후 주위 사람들의 축하를 받으며 강원랜드 사무실로 간 뒤 당첨금을 받았다. 수령금액은 세금(3억 원까지는 22%, 나머지 금액은 33%)을 제외한 4억5626만 원.
강원랜드 직원들이 당첨 소감과 당첨금 사용 계획 등을 질문했지만 서 씨는 일절 대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첨금 수령에 필요한 간단한 인적사항만을 적은 채 서둘러 사무실을 빠져나갔다는 것. 강원랜드 관계자는 “거액 당첨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부담스러웠던 것 같다”며 “직업과 강원랜드 출입 경력 등에 대해서는 전혀 알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서 씨에게 행운을 안긴 슈퍼메가 잭폿은 슬롯머신 50대를 연결한 뒤 베팅 금액의 일부를 적립했다가 몰아주는 게임. 올해 5월 15일 안승필 씨(60)의 7억 원대 잭폿 이후 6개월여 만에 터진 셈이다. 서 씨의 당첨금은 당첨금 전액을 기부한 안 씨의 7억6680만4250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액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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