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감이 주렁주렁… 맛있는 가로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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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8일 03시 00분


곶감 주산지 경북 상주, 국도변에 감나무 심기로

경북 상주시 서문동 도로변에 늘어서 있는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달려 있다. 사진 제공 상주시
경북 상주시 서문동 도로변에 늘어서 있는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달려 있다. 사진 제공 상주시
곶감 주산지인 경북 상주 지역 가로수가 점차 감나무 위주로 바뀌게 된다. 상주시는 내년에 문경으로 이어지는 국도 3호선 주변에 감나무 수백 그루를 심을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또 앞으로 신설되는 도로와 공원, 시설물 주변에도 감나무를 가로수로 심기로 했다. 이처럼 감나무를 가로수로 심기로 한 것은 감이 주렁주렁 매달려 보기 좋다는 주민이 많은 데다 지역 특산품인 곶감을 홍보하는 효과도 있다고 판단한 때문.

이에 앞서 상주시는 1995년부터 시내 일부 도로와 북천 주변, 복룡동 시민문화공원, 사벌면 국제승마장 주변 등지에 900여 그루의 감나무 가로수를 심었다. 현재 상주지역 가로수는 은행나무가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벚나무, 감나무 등의 순이다. 상주시 관계자는 “예전에는 감나무 가로수에서 감을 따 노인복지시설에 기증하기도 했지만 올해는 많은 사람이 감상하도록 그대로 두고 있다”며 “방문한 외지인들이 곶감 주산지임을 알 수 있도록 앞으로 감나무 가로수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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