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지역 아마추어 노래 애호가들이 입장료가 ‘라면 1봉지’인 음악회를 연다. 50여 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청주남성합창단(단장 남기창)은 10일 오후 7시 반 청주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정기 연주회를 마련했다.
‘합창문화 확산과 이웃사랑을 겸한 사랑의 연주회’를 주제로 한 이번 공연에서는 ‘상당산성’, ‘어울리기 25’, ‘기도’ 등 지역 작곡가들의 작품과 ‘넬리홈’, ‘넬라 판타지아’, ‘폴리울리두들’ 등의 외국곡을 선사한다. 또 연광철 서울대 교수(베이스 바리톤)가 특별출연해 ‘선구자’, ‘신고산 타령’을 들려준다.
이 합창단은 사회복지시설을 돕기 위해 3년째 ‘라면 1봉지’ 음악회를 준비했다. 공연장 입구에 모금함을 설치해 실제 라면은 물론 성금도 받는다. 2005년 2월에 창단된 청주남성합창단은 같은 해 12월 15일 첫 연주회를 연 데 이어 정기 연주회, 병원 교회 초청공연 등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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