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7개 시내외 버스회사 소속 근로자 740명이 8일 오전부터 파업에 들어가 주민들이 이틀째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전주 시내버스 가운데 절반 이상이 운행되지 않고 있어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8일 오전 4시부터 파업에 들어간 전주 시내버스 5개 회사 382대 가운데 9일 현재 176대가 운행을 하고 있다. 시외버스는 2개 회사 354대 가운데 302대가 운행 중이다.
전북도와 전주시는 45대의 전세버스를 주요 노선에 투입해 시민 수송을 돕고 있다. 개인택시 780여 대의 부제도 이틀째 해제했다.
부안지역은 파업은 계속되고 있지만 비조합원 등이 투입돼 차량은 정상 운행되고 있다.
전북지역 버스회사는 기존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에 대응해 6∼8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성향의 새 노조가 잇따라 결성됐고 사측과의 교섭에 나섰다. 그러나 회사 측은 “교섭단체인 한국노총과 이미 교섭을 마친 만큼 응할 수 없다”며 거부해 노조는 쟁의행위 조정 신청을 거쳐 파업을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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