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김주열 열사 시신 인양지 경남도 문화재로 假지정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10일 03시 00분


1960년 당시 경남 마산시민들이 자유당정권의 부정선거에 항의하며 궐기했던 3·15의거 당시 산화한 김주열 열사 시신 인양 장소가 경남도문화재로 가(假)지정됐다. 경남도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신포동 중앙부두 일원 김 열사 시신 인양지를 최근 도문화재로 가지정했다”고 9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가 역사적인 현장을 문화재로 가지정한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본보 10월 1일자 A20면,
“김주열 열사 시신 인양지, 문화재 지정을”

11월 11일자 A22면 참조
“김주열 열사 시신 인양 장소 문화재 假지정을”


경남도 구인모 문화예술과장은 “이달 초 도문화재위원들과 현지 조사를 벌인 결과 이 일대에 대한 효율적인 보존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시신 인양지는 문화재법에 따라 시설물 설치와 각종 공사 등이 금지된다. 이후 경남도 문화재위원회는 6개월 내에 역사적인 고증과 현장실사 등 심의를 거쳐 문화재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으면 가지정은 해제된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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