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시민, 수도권 병원 이용률 높아져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10일 03시 00분


외래환자 등 1700명 설문, 지역의료진 신뢰도는 하락

대구시민의 지역병원 의료진에 대한 신뢰도는 다소 하락한 반면 서울 등 수도권 병원 이용률은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경북병원회와 공동으로 지난달 리서치코리아에 의뢰해 지역병원의 외래환자와 일반시민 등 1700명을 대상으로 ‘2010년 지역의료서비스 이용실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지역병원 의료진에 대한 신뢰도는 81.1점으로 지난해(82.4점)에 비해 1.3점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의료진에 신뢰가 가지 않는 이유로는 ‘질환에 대한 충분한 설명 부족’, ‘담당 의사의 관심 부족’, ‘의료진의 전문성 부족’ 등이 꼽혔다. 또 병원에 대한 개선사항(복수응답)으로 ‘직원들의 퉁명스러운 말투’가 57.7%로 가장 높았다. ‘진료수속 및 접수절차 불만’(51.2%), ‘긴 대기시간’(47.2%) 등이 지적됐다. 그러나 병원 만족도는 77.9점으로 지난해(76.6점)보다 높아졌다. 이는 대형 병원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진 때문이다.

특히 ‘치료와 검사를 위해 서울 등 수도권 병원을 이용해 보았다’는 응답이 전체의 6.7%로 지난해(6.1%)보다 다소 높아졌다. 수도권 병원 이용 이유에 대해 ‘의료진이 더 우수하기 때문’(33.3%), ‘의료장비가 더 좋아서’(23.3%), ‘주변 사람의 추천과 권유’(13.3%) 등이라고 답변했다. 지역 의료수준 향상을 위한 개선사항으로는 ‘우수한 의료진 확보’가 41.8%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의료시설에 대한 투자’(30.9%), ‘의료서비스 마인드 개선’(15.3%) 등의 순이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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