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u TOWN]중학 겨울방학 국어능력 향상→서술형 평가 대비 내공을 키워라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13일 03시 00분


내년에는 중학교 중간·기말고사 서술형 평가의 비중이 크게는 40%까지 늘어난다. 중학생은 이에 대비해 겨울방학 때 머릿속에 생각한 내용을 논리적으로 써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내년에는 중학교 중간·기말고사 서술형 평가의 비중이 크게는 40%까지 늘어난다. 중학생은 이에 대비해 겨울방학 때 머릿속에 생각한 내용을 논리적으로 써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 중학교 겨울방학이 1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중학생은 미리 구체적인 겨울방학 학습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 겨울방학은 다음 학년에 배울 내용을 미리 훑어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 특히 중3은 겨울방학 동안 고교 교과과정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이다. 고교 교과과정은 학습량이 많고 학습 환경이 크게 바뀌기 때문에 사전 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겨울방학에는 서술형 평가에 대비하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서술형 평가의 비중이 점차 늘어나 내년에는 40%가량이 출제될 예정이기 때문. 서술형 평가는 답이 나오는 과정을 논리적으로 설명해야 한다. 따라서 국어 학습능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 지금부터 겨울방학 국어 학습전략과 서술형 평가 대비법을 알아보자. 》
● 교과서 정독은 필수… 인터넷, 사전 등을 활용해야

국어공부의 핵심은 글의 요지와 주제를 파악하는 일이다. 겨울방학 기간 동안 국어교과서를 정독하는 계획을 세워보자. 국어교과서에는 잘 정리된 지문과 핵심 내용을 묻는 문제가 함께 제시돼 있기 때문. 국어교과서를 여러 번 읽으면서 제시된 지문의 주제 및 중심 문장을 정리해 보도록 한다. 생소한 단어가 나오면 따로 정리를 해서 반드시 익히도록 해야 한다.

초등학교 국어시험에서는 지문을 읽고 글을 얼마만큼 이해했는지를 확인한다. 반면 중학교 국어시험에서는 복합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초등학교 때의 국어학습 방법으로는 한계가 있다. 말하기, 읽기, 쓰기 등 영역마다 기초를 다져 문제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교과서에 나오는 학습목표를 익히고 이와 관련된 문항을 우선적으로 풀어봐야 한다.

한편 올해부터 중학교 국어 교과서가 국정에서 검정으로 바뀌었다. 학교마다 총 23종의 국어교과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된 것. 중1, 2는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서가 무엇인지 미리 알아두어야 한다. 어떤 교과서로 배우는지 알았다면 교과서에 실린 문학작품을 중심으로 독서목록을 만든다. 겨울방학을 이용해 독서목록에 적힌 책을 읽어보도록 한다. 중3은 고등학교를 배정 받지 않은 시점에서 교과서로 학습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검정교과서에 공통으로 실리는 문학작품을 찾아 읽어야 한다. 여러 교과서에 실린 문학작품은 대학수학능력시험과도 직·간접적으로 연계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중학교에서 하던 국어학습과는 다른 유형인 언어영역을 배운다. 따라서 겨울방학 기간을 이용해 시중에 나온 문제집으로 달라진 문제유형을 미리 익혀 두도록 한다.

생활국어에서는 문법 및 어법 등 언어와 관련된 모든 것을 다룬다. 따라서 생활국어에 수록된 언어 규칙이나 어법 등은 인터넷이나 사전을 활용해 학습하는 것이 좋다.

● 서술형평가… 핵심단어를 넣고 요약해 써보는 연습을

올해부터 중학교 내신 중간·기말고사에 서술형 문항 출제 비중이 늘어났다. 서술형 문항의 비율은 2011년 40%, 2012년 50%로 확대될 예정이다. 겨울방학은 학기 중보다 시간이 많아 서술형 평가에 대비할 수 있는 시기이다.

그렇다면 서술형 평가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서술형 문항의 답을 적을 때 문장을 무작정 길게 나열한다고 좋은 점수를 받는 것이 아니다. 짧은 문장이라도 핵심단어가 들어가 있어야 한다. 교과서 속에 나오는 핵심단어를 넣고 요약해 써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평소 교과서를 읽으면서 핵심단어가 나오면 표시를 해두고, 어려운 지문이 나오면 중심내용을 찾아 정리하는 연습을 반복해서 한다. 신문기사 등을 읽고 기사내용 및 자신의 생각을 600∼1000자 분량으로 요약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서술형 문항에 대비하려면 내가 생각하는 답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객관식 문항에서처럼 주어진 보기를 보고 문제를 푸는 것과는 다르다. 단순히 핵심단어만을 나열하면 좋은 점수를 받는 데 한계가 있다. 머릿속에 그려져 있는 명확한 개념과 설명을 글로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 교과 내용을 직접 손으로 써보거나 교과서 문장을 그대로 베껴 써보면 서술형 답안 작성에 도움이 된다. 결국 글을 많이 써보고, 자신이 쓴 글을 고쳐보는 연습이 서술형 평가에 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류소형 하늘교육 송파 방문지점 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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