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박테리아 의심 2명도 감염 확인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15일 03시 00분


첫 환자 2명과 같은병원 입원

다제내성균 의심 환자 2명에게서 추가로 균 감염 양성 판정이 내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수도권의 한 대형병원이 의뢰한 의심검체 2건을 검사한 결과 2건 모두에서 NDM-1(뉴델리 메탈로 베타 락타메이즈-1) 유전자를 지닌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CRE)이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NDM-1 환자는 총 4명으로 늘었다.

이번에 확인된 NDM-1 감염자는 모두 9일 2명의 확진 감염자가 발생했던 병원에서 3개월 이상 장기간 입원하고 있는 환자다. 척수골수염으로 입원 중인 70대 남성은 현재 자연 치료됐으나 만성 간질환자인 60대 남성은 여전히 NDM-1균을 지니고 있는 상태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은 “발견된 환자 주변의 입원 환자나 환경검체에서는 NDM-1이 추가로 분리되지 않았다”면서 “건강한 사람에게는 잘 옮지 않지만 의료진이나 보호자 모두 손씻기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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