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양 “자원봉사 모범市”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15일 03시 00분


시민 12% 1만7317명 올 한차례 이상 참여경험
U-카드 관리시스템 정착 포스코 패밀리봉사단 큰힘

전남 광양시는 올해 시민 10명 가운데 1명이 한 차례 이상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광양시민 14만6538명 중 1만7317명(11.8%)이 자원봉사에 참여한 것으로 2008년 6882명, 지난해 9583명보다 크게 늘었다. 자원봉사 참가자들은 단체나 남성, 직장인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광양지역 자원봉사가 활성화된 것은 1만3000명에 달하는 포스코 패밀리 봉사단 역할이 크다. 포스코 패밀리 봉사단은 금전적 기부보다는 각자 가진 기술이나 능력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재능 나눔에 더 주력하고 있다.

광양시가 자원봉사자들을 효율적,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자원봉사 U-카드 시스템을 도입한 것도 도움이 되고 있다. U-카드시스템은 자원봉사자들이 광양지역 30개 사회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설치된 리더에 카드를 긁으면 관련 정보가 자동으로 광양시에 전송되는 것. 자원봉사자들이 봉사활동을 한 뒤 행정기관 신고절차 등을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광양시는 자원, 가족, 여행, 이웃이라는 4개 주제를 시기별로 정해 릴레이 자원봉사활동이 펼쳐지게 돕고 있다. 또 자원봉사자 가운데서 지도자를 육성하는 사업도 펼치고 있다. 최숙좌 광양시 서비스연계팀장은 “내년에는 자원봉사자 교육장, 회의장 등을 갖춘 자원봉사 나눔터를 운영하고, 454곳에 달하는 봉사단체를 영역별 협의회로 구성해 전문적인 활동을 이끌어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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