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농업종합교육기관인 ‘국립 농업생명미래관’을 경북 상주에 건립하는 방안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정부에 제안한 국립 농업생명미래관 건립방안이 최근 기획재정부에 의해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예비타당성 조사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맡아 내년 3월까지 하게 된다. KDI 측이 타당한 것으로 결론을 내리면 기획재정부가 사업 추진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
경북도는 정부에 제출한 제안서에서 “농업은 21세기에도 한국을 지탱할 매우 중요한 산업이나 일반적으로 ‘고생만 하고 소득은 낮은 산업’으로 인식돼 있다”며 “이런 인식을 바꾸어주도록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교육 및 홍보시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제안서에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국비 2000억 원을 들여 상주시 낙동면 일대에 국립 농업생명미래관을 건립하는 방안이 담겨 있다. 상주는 중부내륙고속도로 등이 지나가 접근성이 뛰어나고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작물이 재배되고 있다.
농업생명미래관에는 국립 교육농장과 보고 느끼고 즐기는 ‘농업디즈니랜드’, 무공해마을, 신품종 신기술 홍보시설 등이 들어서고 도시민과 청소년이 농업에 대한 흥미를 유발시키도록 하는 각종 프로그램이 도입된다는 것. 경북도 관계자는 “이 사업 모델은 국민에게 농업의 중요성과 신기술 등을 알려주는 프랑스의 랑부예 국립교육농장”이라며 “사업이 추진될 경우 교육과학기술부와 협의해 일선 학교의 체험학습을 정규 과정으로 도입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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