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박상호/지하철역 노점상 때문에 혼잡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16일 03시 00분


매일 인천에서 서울 신촌까지 지하철로 등하교하는 대학생이다. 학교에 가려면 신도림역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야 하는데 환승을 하며 목격하는 역 내부의 모습이 시장을 방불케 한다. 많은 인파가 오르내리는 계단 중간의 공간부터 역사 내의 평평한 곳까지 어디에나 노점상이 자리 잡고 있다.

신도림역은 1호선과 2호선이 만나는 곳으로 서울시내에서 유동인구가 아주 많은 역 중 하나다. 그렇지 않아도 역 내부가 굉장히 혼잡한데 역 곳곳에 자리를 펴고 장사를 하는 노점상인 때문에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의 불편이 매우 크다. 개인적으로 인파 속에서 노점상의 물건을 밟지 않으려다가 넘어질 뻔한 적도 여러 번 있었다.

지하철 역사는 모두가 사용하는 공공의 공간이다. 몇몇 사람들의 상업적인 이익 때문에 승객들이 불편을 겪어서는 곤란하다. 지하철공사는 역사 내 노점상에 대한 단속을 철저하게 하거나, 정해진 장소에서만 장사를 할 수 있도록 공간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대책을 마련했으면 한다.

박상호 ghuy888@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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