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경기 양주시 남면 상수리와 연천군 백학면 노곡2리 돼지농장의 구제역 의심 신고에 대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 조사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고 15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경북 이외의 지역에서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북 예천군 지보면의 한우농가에서 접수된 의심 신고도 양성으로 판명됐다.
방역 당국은 두 농장으로부터 반경 500m 이내에 있는 소와 돼지에 대한 도살처분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이번 구제역에 따른 도살 처분 규모도 16만9087마리로 늘어나 역대 최대였던 2002년의 16만155마리를 넘어섰다. 이날 경기 파주시 부곡리의 젖소농장, 경북 문경시 영순면 율곡리와 영덕군 영해면 괴시리의 한우농장에서도 의심신고가 접수돼 방역 당국이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방역 당국은 경북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가 어떤 경로로 경기까지 확산됐는지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역학 관계를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경북 군위군에서 일하던 외국인 노동자가 3일부터 연천의 발생 농장에서 일했는데, 군위는 구제역 의심 지역이 아니다”라며 “양주와 연천 모두 항원에서만 양성 반응이 나온 점으로 볼 때 최근에 구제역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경기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경북에서 발생한 것과는 다른 구제역 바이러스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결과는 16일 나온다.
구제역이 경기까지 확산되자 농식품부는 가축질병 위기경보 수준을 종전의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조정하고, 구제역대책본부 본부장을 2차관에서 장관으로 격상하는 등 총력 방역체제에 돌입했다.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의 네 단계로 되어 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1
추천 많은 댓글
2010-12-16 06:15:32
경기도지사 골수 좌익 김문수 잘라야 합니다.방역초소를 한 곳도 설치 안해서 경기까지 구제역 확산됐습니다.김문수는 골수 좌익답게 무상급식비로 58억에서 342억 증액한 400억으로 무상급식 실시
댓글 1
추천 많은 댓글
2010-12-16 06:15:32
경기도지사 골수 좌익 김문수 잘라야 합니다.방역초소를 한 곳도 설치 안해서 경기까지 구제역 확산됐습니다.김문수는 골수 좌익답게 무상급식비로 58억에서 342억 증액한 400억으로 무상급식 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