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처음 개최된 이후 격년제로 충북 청주에서 열리고 있는 ‘청주 국제공예비엔날레’의 내년도 주제가 ‘유용지물’(有用之物·not the new, just the necessary)로 정해졌다.
청주 국제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내년 9월 2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등 청주와 청원 일원에서 여는 ‘2011 청주 국제공예비엔날레’의 기본계획을 최근 확정했다. 이번 비엔날레는 본전시, 특별전, 국제 공모전, 초대국가 핀란드관, 후원전, 국제공예 디자인 페어, 공공디자인 프로젝트와 다양한 체험·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본전시는 ‘오늘을 걷는 공예(Con-temporary Craft, NOW & HERE)’가 주제. 세계 50여 개국의 대표적 공예작가 작품과 한국 전통공예가 시대정신과 만나 새롭게 재해석될 수 있도록 꾸며진다. ‘의자, 걷다(Chairs, flow)’를 주제로 한 특별전은 3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고대 이집트, 로마시대 등의 의자를 통해 도구로 상징되는 의자의 변천 과정을 보여준다.
한범덕 조직위원장(청주시장)은 “지금까지 비엔날레가 양적인 성장에 의미를 두었다면 내년에는 세계 공예문화의 새 리더로 자리 잡도록 꾸며질 것”이라며 “이번 비엔날레를 통해 공예문화 및 공예산업의 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고 녹색도시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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