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역 어린이 100명 가운데 15명가량이 대기오염과 관련이 있는 천식 경험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공단이 있는 유성구와 대덕구, 학교별로는 전민초등학교 등 아파트 밀집지역 학교들이 상대적으로 호흡기 질환에 취약했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대전지역 104개 초등학교 2학년 학생 1만3919명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자녀의 천식 등 환경성 질환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의 15.7%(1968명)가 천식 경험(추정 포함)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지역별 천식 유병률(8.6%·천식 확진을 받은 경우)은 공단이 상대적으로 많은 유성구(10.5%)와 대덕구(8.7%)가 가장 높았다. 거주 형태별로는 실내 생활이 상대적으로 많은 아파트가 12.4%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연립주택 2.1%, 단독주택 1.55% 등의 순이었다.
다른 환경성 질환인 비염, 축농증 등 콧병을 앓은 적이 있다는 응답도 전체의 36%나 됐다. 결막염 등 눈병을 앓은 어린이가 26.5%, 아토피성 피부염 등 피부 질환을 경험한 어린이는 26.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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