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항 관광특구 일대 전기버스 운행 검토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16일 03시 00분


문화지구 연계 내년 7월부터

인천 중구는 내년 7월부터 월미관광특구로 지정된 인천항(내항)과 개항장 문화지구 일대를 둘러볼 수 있는 전기버스를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개항장은 조선 말 서구 열강에 의해 제물포항이 강제로 개항됨에 따라 외국의 문물이 유입된 역사적 공간이다. 일본제1은행, 제물포구락부와 같은 개화기 건축물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이에 따라 구는 인천항을 관리하는 인천항만공사와 전기버스 운행에 필요한 세부 절차를 협의하고 있다. 세계적인 부호들을 태우고 다녀 ‘바다 위 특급호텔’로 불리는 크루즈선이 입항하거나 시민들에게 항만을 개방할 때 버스를 운행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구는 15명이 탈 수 있는 버스를 도입할 예정이며 내년에 무료로 운행한 뒤 2012년부터 요금을 받을 계획이다.

인천항 관광코스(14.2km)는 인천항 제1문에서 출발해 제8부두∼월미공원역(월미은하레일)∼제6부두∼월미문∼인천항 갑문∼국제여객터미널∼야적장∼대한통운∼제5부두∼연안부두를 둘러보게 된다. 개항장 문화지구 관광코스(2.8km)는 한중문화관∼인천아트플랫폼∼청·일조계지경계∼대불호텔·인천개항박물관∼근대건축전시관∼홍예문∼자유공원∼인천기상대∼선린문(패루)∼삼국지벽화거리∼의선당∼인천역∼자장면박물관을 볼 수 있다. 032-760-7820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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