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과천시 막계동 서울동물원을 탈출했다가 9일 만에 붙잡힌 여섯 살짜리 검은색 말레이곰 '꼬마'가 16일 곰 우리(곰사)에서 다시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서울동물원은 15일 포획 후 꼬마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 결과 이상이 없어 포획한 지 하루 만에 우리로 보냈다.
이날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10여 명의 관람객들은 꼬마를 보기 위해 곰사 우리를 찾았다. 하지만 9일 동안 사람들을 피해 도망을 다닌 탓인지 꼬마는 우리 안 격리공간에서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대신 그의 24세 연상 아내인 암컷 말레이곰 '말순이'가 관람객들을 향해 연신 고개를 내밀었다. 대전에서 왔다는 관람객 유철상 씨(62)는 "9일 동안 힘들었을 꼬마를 보기 위해 이 곳까지 달려왔는데 말순이만 보고 간다"고 말했다. 관람객들이 "꼬마! 꼬마!"를 외치자 서울동물원 사육사들은 건빵과 사과를 던지며 꼬마를 불러냈다. 먹을 것을 던지기가 무섭게 격리공간에 있던 꼬마가 뛰어 나오자 관람객들은 환호했다. 꼬마는 건빵과 사과 몇 개를 챙기고 다시 격리공간으로 들어갔다.
이날 서울동물원을 찾은 이창섭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 위원회 위원장은 "꼬마가 24년 연상 아내 '말순이'와 불화가 있어 탈출했다는 지적이 있어 꼬마와 비슷한 나이의 암컷 말레이곰을 들여오는 방안을 시의회에서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과천=김범석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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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2010-12-17 06:36:05
ㅎㅎㅎㅎ 인간들아! 아무리 내가 곰이로서니 본통터저 나갔다>아무리 연상시대지만 할매하고 살림차리라고! 에쿵 나 좀 놔줘랑. 띄 동갑만해도 좋타. 느네들이라면 24살 연상에 기분 나겠냐? 아무리 내가 곰이로 소니 인간아 느들 넘했어.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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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7 06:36:05
ㅎㅎㅎㅎ 인간들아! 아무리 내가 곰이로서니 본통터저 나갔다>아무리 연상시대지만 할매하고 살림차리라고! 에쿵 나 좀 놔줘랑. 띄 동갑만해도 좋타. 느네들이라면 24살 연상에 기분 나겠냐? 아무리 내가 곰이로 소니 인간아 느들 넘했어.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