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군 수덕사와 공주시 마곡사에서 연말연시를 맞아 일반인 등이 참가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템플스테이가 열린다. 수덕사에서 발우공양하는 모습. 사진 제공 수덕사
‘한 해를 접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이때, 수행의 향기 가득한 산사에서 참다운 나를 만나는 것은 진정 행복과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길을 떠나는 것이다.’(수덕사 인터넷홈페이지 ‘무명을 밝히고 참나를 찾아서’ 중에서)
연말연시를 맞아 한국불교의 선맥을 이어온 수덕사(충남 예산군 덕산면)와 천년고찰 마곡사(충남 공주시 사곡면)에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이 잇따라 진행된다.
○ 수덕사
경허 만공 혜월 등 뛰어난 선승이 배출된 곳. 말 그대로 배움(修)과 덕(德)이 으뜸인 사찰이다. 이곳에서 29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3박 4일간 단기수행 체험형 템플스테이가 열린다.
사찰에 도착하면 합장하는 법 등 간단한 사찰예절을 배우고 사찰을 둘러본다. 범종을 치고 예불도 올리며 108배 명상을 하면서 나를 찾고 스님을 따라 발우공양도 한다. 주지스님의 법문과 참선, 만공탑까지의 산행, 마음과 몸을 씻는 산행온천욕과 함께 해맞이 산행도 있다. 3박 4일간 12만 원이며 가족동반 참가자에겐 할인된다. 참가 신청은 수덕사 홈페이지(www.sudeoksa.com) 또는 전화(041-337-0173)
○ 마곡사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일곱 차례 템플스테이가 열린다. 24일부터는 2박 3일 일정으로 수험생을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차를 마시며 명상하는 시간이 꾸며진다. 31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는 새해맞이 프로그램이, 내년 초에는 초등학생과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눈을 감은 채 다른 사람의 손을 잡고 징검다리를 건너며 세상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님을 느끼고 마음을 여는 법을 배운다. 사찰 앞 해발 400m의 태화산을 거닐며 자연의 정기도 마신다. 1박 2일의 경우 성인 5만 원, 청소년 4만 원. 2박 3일은 성인 8만 원, 청소년 7만 원. 참가 신청은 마곡사 홈페이지(www.magoksa.or.kr) 또는 전화(041-841-6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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