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수준의 광주시 관광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무등산 트레킹’ 상품화를 비롯한 다양한 방안이 본격 추진된다.
광주시는 15일 강운태 시장 주재로 광산구 월봉서원(고봉 기대승 선생 배향서원)에서 ‘광주 관광경쟁력 강화를 위한 원탁회의’를 하고 “민관이 지혜를 모아 뒤떨어진 광주의 관광경쟁력을 2015년까지 중상위권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강 시장은 “2014년이면 호남고속철(KTX)로 서울에서 광주까지 1시간 10분이면 도착하게 되므로 수도권 관광객이 남도음식을 맛보고 지역공연 등을 관람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시는 무등산 ‘옛길’과 ‘무돌길(무등산둘레길)’을 잇는 시티투어 버스를 운행하고 등산장비 임대에 나서는 등 무등산 트레킹을 광주의 대표 관광상품으로 키우기로 했다. 또 기독교 순교성지인 ‘양림동 역사문화마을’, 5·18민주화운동 주요 현장을 연결한 ‘오월길’, 내년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특별프로그램으로 세계 100대 건축가가 참여하는 ‘어번 폴리’ 프로젝트 등을 새 관광자원으로 개발키로 했다.
이미 경쟁력을 인정받은 광주의 남도음식을 관광상품화하기 위해 ‘1등 맛집’을 활성화하고 산사체험과 병행한 사찰음식 맛보기 프로그램을 내놓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역 내 호텔 관련 대학 및 관광호텔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관광인력 인프라를 갖출 계획이다. 또 세계적 축제도시 영국 에든버러와 매년 1개씩 지역축제를 교류하고 김치축제 산업화 기반도 마련하기로 했다. 올해 중국 노인 관광객 1만 명 유치에 성공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본 동남아 러시아 미주권 국가 등으로 ‘노인 의료관광’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이 같은 ‘관광활성화 10대 시책’을 일자리 창출사업과 연계해 문화관광해설사 등 관광산업 직접고용 인원을 내년 500명에서 2015년에는 15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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