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부지검이 연구비를 빼돌리고 정치권에 로비를 한 의혹과 관련해 경만호 대한의사협회장(58)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경 회장은 모 의료 단체에 지급된 의협의 연구용역비 1억 원을 개인 계좌로 돌려받고 정치권 인사들과 가까운 수도권의 모 대학 교수에게 법인카드를 건네 2000여만 원을 로비자금으로 쓰게 한 의혹을 사고 있다.
경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연구비를 받은 단체 대표가 과제를 수행하기 어렵게 돼 해당 프로젝트를 위임받았던 것”이라며 “법인카드는 정책자문료 명목으로 줬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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