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대전시장과 이시종 충북도지사,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 충청권 3개 시도지사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충청권 유치를 위해 공조하기로 했다. 이들은 최근 대전에서 만나 채택한 공동건의문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은 세종시, 대덕특구, 오송·오창의 산업단지를 하나의 광역경제권으로 발전시켜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육성하겠다는 대통령의 공약”이라며 “500만 충청인과의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충청권 3개 시도지사의 회동은 최근 국회를 통과한 ‘국제과학벨트 특별법’이 당초 이 대통령의 대선공약과는 달리 충청권 입지를 명시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이들은 “정부는 지역 간 불필요한 갈등과 국력 낭비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처음 계획한 대로 과학벨트의 충청권 입지를 조속히 지정 고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청권 3개 시도지사는 앞으로 시도지사를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과학계 경제계 인사와 시민사회단체장, 각 시도 발전연구원장 등이 참여하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충청권 추진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또 23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리는 충청권 공동포럼에 함께 참석해 정부에 충청권 입지 지정 고시를 요구할 계획이다.
염 시장은 “3개 시도 공동으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조성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해 정부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하는 등 내년에 예정된 입지 선정 절차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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