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 잔류 주민 포함 280여명, 마을 내 대피소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20일 10시 12분


군 사격 훈련이 예정된 20일 오전 9시 50분경 연평도 잔류 주민 100명과 공무원, 복구인력, 취재진 등을 포함한 280여 명이 대피를 마쳤다.

면에 따르면 이들은 마을 내 대피소 13곳에 분산 대피해 있다.

앞서 면은 오전 9시경 주민들에게 1차 대피 안내방송을 했다.

면사무소는 "주민 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 금일 연평부대 해상사격 훈련이 예정돼 있습니다. 주민 여러분께서는 군, 경찰, 면사무소 안내요원의 안내에 따라 가까운 주민 대피소로 대피해주기 바랍니다"고 2차례 긴급 방송했다.

대피 방송 직후 경찰, 면사무소, 군 관계자들은 대피소 13곳에 즉시 배치돼 주민들의 안전한 대피를 유도했다.

면은 혹시 안내방송을 듣지 못한 주민이 있을 것을 우려해 9시15분경 2차, 9시35분경 3차 대피 안내방송을 했으며, 방송 사각지대의 주민들을 위해서는 직접 전화로 대피를 안내했다.

또 대피소 내 난방을 위해 전열 난방기구를 추가 지급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대피소별로 방독면을 지급했다.

연평초등학교 내 대피소로 대피한 원세환 씨(55)는 "군인들이 대피하라고 해서 초등학교에서 공사하다가 들어왔다"며 "대피소 안이 추운데 언제까지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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