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대학과 종합병원이 도내 중소기업 제품 우선 구매에 나섰다. 강원도는 20일 오후 도청 회의실에서 강원대, 한림대, 강원대병원, 한림대춘천성심병원과 ‘도내 중소기업 생산제품 우선 구매를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이들 대학과 병원에서 사용되는 식품류와 건설자재, 의료, 사무용품 등 5개 분야, 11개 제품류, 87개 품목에 대해 도내 생산제품을 우선 구매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강원도는 도내 중소기업이 생산하는 이들 87개 품목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대학과 병원에 제공하게 된다. 현재 80%의 자료가 축적된 상태로 내년 초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가 확대되고 대학과 병원은 질 좋은 제품을 선택할 수 있게 돼 상생 효과가 기대된다.
강원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도내 중소기업 제품 우선 구매를 도내 기관, 단체들로 확대할 방침이다. 200실 이상의 대형 리조트 23곳을 비롯해 군부대 17곳, 이번 협약기관을 제외한 대학과 병원이 대상이다. 현재 대형리조트에 이런 취지를 담은 공문을 발송했고 도 관계자들이 직접 방문해 협의를 진행 중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도내 중소기업 제품 우선 구매에 대해 의사를 타진한 결과 7개 기관이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 대부분이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며 “내년 상반기(1∼6월)에 순차적으로 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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