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새해 첫날 한라산 ‘해맞이 야간 등산’ 허용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23일 03시 00분


제주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는 한라산 정상에서 새해 첫 해돋이를 기다리는 등산객들을 위해 야간 등산을 허용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11년 1월 1일 0시부터 성판악 등산로와 관음사 등산로 등 2개 등산로에 한해 야간 등산이 가능하다.

한라산 정상에 오르면 제주 전역의 오름과 바다에서 솟아오르는 일출을 볼 수 있다. 올해 첫날에는 3900여 명의 등산객이 정상을 찾았다. 세계자연유산본부는 등산객의 안전을 위해 악천후에도 등산로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유도 로프와 깃발을 설치했다. 진달래밭 대피소와 한라산 정상, 삼각봉 대피소 등에 직원과 자원봉사산악인 등을 추가로 파견해 등산객들의 안전한 산행을 돕는다. 세계자연유산본부는 눈이 쌓여 등산로가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돼 등산객들에게 미끄럼방지 등을 위해 아이젠과 장갑, 손전등, 모자 등 등산장비를 갖춘 뒤 5명 이상 그룹을 만들어 등산할 것을 당부했다. 단, 대설경보가 내려질 경우 등산을 금지하기로 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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