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등 모바일 제품을 종합적으로 시험할 수 있는 모바일융합기술센터의 1단계 개소식이 22일 경북 구미시 신평동 옛 금오공대 본관에서 열렸다. 이 센터는 총면적 7872m²(약 2300평) 규모의 4층 건물로 종합테스트실과 공용실험실, 사무실 등을 갖추고 있다. 태양광 발전시설을 이용해 주변 가로등과 조명을 사용하는 친환경 건물이다. 앞으로 이곳에는 모바일기업 20곳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 센터는 대기업에 휴대전화를 납품하는 협력업체 등이 수출용 및 차세대 제품에 대한 각종 시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삼성전자 등 대기업의 경우 자체 테스트시설이 있으나 많은 협력업체가 몰려 그동안 사용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이 센터가 문을 열면서 앞으로 대부분의 휴대전화 관련 시험은 이곳에서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용 모바일기기를 외국에 가지고 나가지 않고 이곳에서 시험할 수 있기 때문에 구축 작업이 완료되면 연간 500억∼1000억 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이 센터 운영은 구미시가 맡는다. 현재까지 총사업비 1033억 원 가운데 309억여 원이 투입됐다. 나머지 사업비는 2015년까지 최신 장비를 구입하고 각종 시설을 확충하는 데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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