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몽골 출신 한국어 여왕 “하루 4시간씩 공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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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23일 03시 00분


한국어대회 1등 할리오나 씨

“12월에 비가 내리는 모습은 태어나 처음 봅니다. 이 멋진 풍경을 한국어로 잘 표현해보고 싶어요.” 대구가톨릭대에 유학 온 몽골 출신 할리오나 씨(20·여·사진)가 최근 대구에서 열린 ‘대구 경북 한국어말하기대회’에서 ‘친구하자! 꿈을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발표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몽골국립대 1학년을 마치고 올해 6월 대구가톨릭대 ‘CU 글로벌 장학생’으로 선발돼 한국으로 왔다.

이 대학 한국어학당에서 한국말을 배우고 있는 그는 “몽골에 있을 때 6개월가량 한국어를 배운 적이 있지만 한자어가 많은 한국말을 배우기가 결코 쉽지 않다”며 “하루 4시간씩 공부하고 친구들과 연습하거나 영화를 보면서 익숙해지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3월 이 대학 의생명과학과에 입학해 4년 동안 공부할 예정이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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