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경상대, UNIST(울산과학기술대) 등 부산, 울산, 경남지역 국립대에 설치된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 사업단’이 정부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들 대학에는 지원금이 추가된다. 이 사업에 참여한 부울경지역 대학은 부산대, 경상대, UNIST, 울산대 등 4곳. 울산대는 운영 성과 부진 판정을 받았다.
22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전국 35개 대학 149개 사업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WCU 중간 평가 결과에 따르면 경상대는 3개 사업단에서 A등급(우수)을 받았다. 경상대 WCU 사업단은 모두 6개. 절반이 A등급을 받은 셈이다.
부산대는 2개, UNIST는 1개 사업단이 A등급을 받았다. 정부는 우수사업단에는 내년 사업비 가운데 15%를 추가로 지급할 계획이다. 경상대는 WCU 지원을 강화할 목적으로 지난해 ‘WCU 사업 운영센터’를 전국에서 유일하게 마련했다. 해외학자를 초빙하고 공동 연구도 지원했다. 해외 학자를 위한 전용 연구실과 실험실도 설치했다. 교수,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자체 평가기준도 만들었다. ‘셀’ ‘네이처’ ‘사이언스’ 등 유명 학술지에 주저자로 논문을 올리면 1억 원을 지급한다. 사업단 교수끼리 협력하기 위해 연구리더스클럽을 만들어 지금까지 20여 차례 간담회도 가졌다.
교과부는 “학생 충원, 해외 학자 성과 관리 등 사업 내실화 정도와 연구 성과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며 “중간평가에 대한 대학 측 이의를 접수한 뒤 이달 말 평가 결과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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