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시의 예비군훈련장 이전 부지가 반곡관설동 검은골로 결정됐다. 원주시는 민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 부지 후보지를 주민 공모 방식으로 추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원주시는 2006년부터 반곡관설동 혁신도시 안에 있는 예비군훈련장을 판부면 서곡리 또는 호저면 무장리로 이전을 추진했지만 주민 반대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주민숙원사업 최우선 지원 등의 조건을 내걸고 대체 부지를 공모한 결과 4개 마을이 신청했다.
원주예비군훈련장 대체 부지는 60만 m²(약 18만1500평) 규모로 시설물을 배치할 수 있는 구릉지 면적 13만 m²(약 3만9325평)가 포함돼 있다. 이곳에는 예비군 막사와 안보관, 연병장, 병기본훈련장, 실내사격장 등이 들어선다. 특히 사격장은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반지하 형태의 실내사격장으로 만들어진다.
원주시 관계자는 “지역 내 주민 기피 시설을 공모 방식으로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주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공사에 만전을 기하고 약속한 지원 사업을 연차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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