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충북 음성군 소이면)가 ‘국책 인삼연구의 메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올해 국내산과 외국산 인삼을 100% 구별할 수 있는 유전자(DNA) 표시자 활용기술 개발과 함유물질 분석을 통한 1∼6년 근 구분법, 수경재배 기술 성공 등 굵직한 성과들을 잇달아 이뤄냈기 때문이다.
DNA 표시자를 활용한 판별 기술은 이미 국내와 중국에 3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인삼 함유물질 분석을 통한 연근(年根) 판별기술은 수삼 잔뿌리만 가지고도 2시간 이내에 비파괴 분석이 가능한 신기술이다. 또 수경재배법은 새로운 수요 창출 측면에서 주목받는 기술. 수경재배를 했을 경우 뿌리의 사포닌 함량은 g당 14.3∼15.8mg에 불과하다. 하지만 잎과 줄기는 140∼180mg을 함유해 영양 가치가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와 함께 샐러드와 쌈 채소, 비빔밥, 장아찌, 피자, 햄버거 등 인삼을 이용한 30여 가지 요리도 개발해 다양한 식재료 활용의 길을 열었다. 차선우 인삼과장은 “이미 개발된 판별기술과 오염제거 수삼 세척기 실용화, 내재해성 신품종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며 “친환경 재배기술 보급과 국제적 가공·효능 연구로 고려인삼 연구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