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최은기/“이벤트 당첨됐다” 유혹해 상품권 구입 강요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25일 03시 00분


얼마 전 휴대전화로 낯선 전화가 걸려왔다. 모 쇼핑회사에서 연말을 맞아 휴대전화 이용고객 가운데 연말을 맞아 30명에게 콘도 할인권과 숙박권 등 사은품을 주는 행사를 하는데 내가 당첨됐다는 설명이었다. 그러고는 당첨자를 결정하기 전 상품권을 사야 하므로 이름과 주소 등을 불러달라고 했다. 갑자기 이상한 느낌이 들어 쇼핑이벤트 회사명과 담당자 이름, 전화번호를 받은 다음에 전화를 끊고 곧바로 확인전화를 걸었다.

한 여성이 전화를 받더니 나를 계속 붙들고 늘어지면서 상품권을 사라고 강요하다시피 했다. 그 뒤로도 쇼핑회사에서 몇 차례 전화가 걸려왔는데 “관심이 없다”고 해도 담당자는 이런 기회는 다시없다며 계속 쇼핑회사 상품권을 사라고 했다.

결국 상품권은 구매하지 않았지만 개인 전화번호를 어떻게 알았는지도 의문이고 사은품 행사를 고려해도 강요된 상품권 판매 상술은 불쾌했다.

최은기 서울 노원구 월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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