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9명 성탄절 가석방… 김노식-배기선 前의원 포함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25일 03시 00분


법무부는 성탄절을 맞아 서청원 전 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 대표 등 교정시설에서 복역 중이던 829명을 가석방했다고 24일 밝혔다. 서 전 대표는 18대 총선 과정에서 불법 공천헌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5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형이 확정됐다. 비례대표 공천헌금을 건넨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형이 확정됐던 김노식 전 친박연대 의원도 가석방 명단에 포함됐다. 16대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위원장으로 재직할 때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지원법을 연장해준 대가로 광고물업자로부터 5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복역 중이던 배기선 전 민주당 국회의원도 가석방됐다. 배 전 의원은 지난해 2월 징역 3년 6개월의 확정 판결을 받고 복역해 왔다. 이들은 올해 8월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형량이 절반가량 줄어들어 지금까지 형기의 70∼80%를 채웠다.

한편 법무부는 삼성 비자금 사건으로 기소됐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성탄절 특별사면을 받았으나 올해 성탄절 특사는 없다고 밝혔다. 가석방은 대통령 특별사면과 달리 법무부 장관이 임명해 위촉한 심사위원들로 구성된 가석방심사위원회(위원장 황희철 차관)에서 결정한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