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대학가 소식/ 강남대학교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27일 03시 00분


“취업난 해외서 돌파구… 中 현지 기업서 인턴십”
재학생 36명 파견… 성과 좋으면 미주-유럽으로 확대

강남대는 해외 취업에 관심 있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달간 중국 내 글로벌 기업이나 중국에 계열사가 있는 국내 기업에서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사진 제공 강남대
강남대는 해외 취업에 관심 있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달간 중국 내 글로벌 기업이나 중국에 계열사가 있는 국내 기업에서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사진 제공 강남대
강남대(총장 윤신일)는 겨울방학 동안 취업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재학생을 위해 중국지역에 진출한 한국기업과 협력해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는 ‘2010년 대학교육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어려운 국내 취업의 돌파구를 해외에서 찾는 데 목표를 두고 출발했다. 그동안 기업의 인턴십 프로그램이나 청년인턴제(구인 업체와 구직자를 연결해 최장 6개월의 인턴 과정을 실시하는 사업)의 확대로 학생들의 직무체험 기회는 늘었지만 실제로 학생들의 참여는 활발하지 못했다.

강남대는 2005년 중국학대학을 설립한 후 교류가 활발했던 중국 내 지역 위주로 인턴십 프로그램 협력을 추진했다. 중국에 있는 글로벌 기업이나 중국에 계열사를 둔 국내 기업에 관심 있고 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직접 체험해볼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강남대 관계자는 “해외 취업의 문을 열고 재학생의 직무능력을 높이는 한편 글로벌 역량을 키워주고자 인턴십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면서 “여기에 강남대 학생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 자연스럽게 강남대의 브랜드 가치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9월 인턴십 참가자를 모집하고 10월 25일∼12월 10일 3차에 걸친 사전교육을 실시했다. 이후 인턴십에 참여할 총 36명(예비인원 포함)을 최종 선발했다. 선발된 학생은 15일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20일 인솔단과 함께 중국 현지로 출발했다.

인턴십에 참여할 중국 내 기업은 칭다오, 산둥, 웨이하이 지역에 있는 △정보기술(IT) △회계컨설팅 △섬유 △물류유통 분야 14개 기업이다. 참가 학생은 중국 도착 후 현지 적응교육과 짧은 어학연수를 마치고 해당 기업에서 내년 1월 31일까지 프로그램에 참가한다.

강남대는 인턴십을 마친 후 참가 학생을 대상으로 이번 프로그램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인턴십 프로그램에 따른 종합적인 성과를 평가하고 참가자의 직무능력 향상도를 체크한다. 이를 통해 보완할 점과 강화할 점을 분석해 인턴십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강남대 관계자는 “우리 대학의 인턴십 프로그램이 극심한 국내 취업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성공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프로그램의 활성화 여부에 따라 유럽 및 미주지역까지 영역을 확대해 우리 대학만의 경쟁력 있는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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