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u TOWN]주요대학 전형요소 차별화 늘어날 듯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27일 03시 00분


수시=대학별고사+수능 중시, 정시=수능 위주

주요 대학 2012학년도 전형계획은 어떻게 될까. 상위권 대학 대부분이 수시와 정시 전형요소의 구분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즉 수시모집은 대학별고사와 수능 성적을 중시하고, 정시모집은 수능 성적을 위주로 하는 형태다. 수험생들은 각 대학 모집요강을 꼼꼼히 따진 후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선택해 지원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

서울대는 최근 △지역균형선발전형 지원자 전원 면접 △특기자전형·기회균형선발전형 지원 자격 확대 △정시모집 2단계 전형 수능 비중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2012학년도 대학 입학전형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수시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는 내신 성적으로만 입학정원의 2배수를 선발하는 1단계 선발과정을 내년부터 폐지한다. 이를 2단계인 입학사정관제와 통합 운영한다. 지역균형선발전형으로 추천된 모든 학생에게 서류·면접 평가 기회를 주는 것. 수시 특기자 전형은 지금까지 재수생까지만 지원 가능했지만 2012학년도 입시부터는 인문·자연계열에서 삼수생 이상도 지원을 허용하도록 했다. 또 기회균형선발전형에서는 사범대 졸업 후 의무적으로 출신 지역으로 돌아가 일정 기간 교육 관련 업무에 종사하도록 하는 ‘지역인재육성 특별전형(정원외)’을 시범 실시한다.

정시모집에도 변화가 있다. 2011학년도 정시모집 2단계 전형은 수능 20%, 학생부 50%(교과 40%, 비교과 10%), 논술 30%이었다. 하지만 내년에는 수능 30%, 학생부 40%(교과 30%, 비교과 10%), 논술 30%로 바뀐다.

연세대는 2012학년도부터 수시모집에서 대학별 고사만으로 40∼60%의 학생을 뽑는다. 20∼40%는 학생부 성적 100%로, 나머지 20% 정도는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대학별 고사의 경우 인문계는 언어와 영어지문 독해 및 수학Ⅰ 범위의 수리 능력을 평가하는 논술로 이뤄진다. 자연계는 과학 및 영어 지문이 나오는 논술과 수학Ⅰ·Ⅱ 시험으로 평가한다. 수시 전형으로는 내신과 수능 성적을 완전히 배제하고 장시간 면접에 기초한 창의성 평가로만 신입생을 뽑는 ‘창의인재 전형’이 신설된다. 이 전형은 내년에 일단 문과대·사회대·이과대 등 순수학문 단과대에 먼저 도입되며, 향후 경영대·공과대 등에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어고 우대전형이라 비판받아온 글로벌리더 전형은 지원자격을 크게 완화하고 2013학년도부터는 폐지할 방침이다. 정시모집은 이미 별도의 대학별 고사 없이 100% 수능 성적으로만 선발하고 있다.

고려대는 정시모집에서 모집인원의 5배 정도를 수능 성적으로 뽑은 뒤, 비교과활동 등을 평가할 수 있는 서류평가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수시모집에선 입학사정관 전형인 지역우수인재 전형을 ‘인촌우수인재 특별전형’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모집정원도 50명 늘어난 600명으로 확대했다. 입학사정관제로 뽑는 전체 모집인원은 올해(1220명)보다 83명 줄어든 1137명이다.

최영주 강남청솔 직영 양평기숙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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