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각자 신문에서 원하는 이미지를 골라 마인드맵을 그릴 거예요. 모두 주제 정했나요?”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타임교육 하이스트 목동캠퍼스 초등 독서·논술 수업. 한승희 강사가 학생들에게 신문활용교육(NIE)을 하고 있다. 책상에는 교재 대신 신문이 있고 학생들은 사인펜과 색연필을 쥐고 있었다.
“이 학생이 그린 마인드맵을 볼까요? 마인드맵은 선택한 이미지에서 연상되는 단어를 ‘가지치기’ 형식으로 쓰는 거예요. 여러분의 아이디어를 쉽게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강사의 설명이 끝나자 학생들은 신문에서 원하는 사진을 골랐다. 학생들은 신문을 보거나 토론을 하면서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자신만의 마인드맵을 완성했다. 》
서술형 평가가 확대되고 독서이력이 입시에 반영되면서 최근 초중생의 독서 및 논술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여기에 자기주도학습이 대학 입학사정관 전형과 특수목적고 입시에 중요한 평가요소가 되면서 독서와 논술, 자기주도학습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높다.
학부모는 궁금하다. 독서와 논술 지도는 어떻게 해야 할까? 타임교육 박광진 마케팅실 상무는 “어릴 때 독서 습관이 잘 형성된 학생은 중고교생이 된 후에도 사고력과 집중력이 높게 나타난다”면서 “타임교육 하이스트 학원에서는 변화하는 입시정책에 대비하고 어려서부터 올바른 독서습관을 형성해주기 위해 독서·논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말했다.
타임교육 하이스트의 독서·논술 프로그램을 통해 겨울방학 초중생의 독서 및 논술 실력 향상 전략을 짚어봤다.
● 책, 신문, 영상을 통한 재밌는 독서·논술 수업!
서울 양천구 타임교육 하이스트 목동캠퍼스는 겨울방학을 맞아 초등생을 대상으로 독서·논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사진은 지난 11일 진행된 독서·논술 프로그램의 신문활용교육(NIE) 수업. 사진 제공 타임교육하이스트의 독서·논술반은 △NIE △논술 △토론 △독후활동 △영상수업 △직업탐구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주 1회 실시되는 수업은 10명 이하의 소수로 구성되며 수준별로 반이 편성된다.
추천 도서 리스트를 선정해 학년별로 매달 역사, 과학,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도록 지도한다. 학기 중엔 매달 책 한 권을 읽는 것이 목표. 겨울방학에는 한 달 동안 두 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 읽은 뒤에는 독서퀴즈를 통해 책을 제대로 읽었는지 확인한다. 또 토론을 통해 △핵심 메시지 △주제 △책을 읽고 느낀 생각을 정리한다. 독후감을 써서 독서지원시스템(www.reading.go.kr)에 올리는 것으로 수업은 마무리된다.
독서, 논술, 토론 수업이 초등 저학년에게는 어렵지 않을까? 하이스트 목동캠퍼스 한승희 강사는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고 책, 신문, 영상을 통해 수업을 하기 때문에 저학년도 재밌어한다”고 말했다.
수업에선 칭찬을 통해 스스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유도한다. 스스로 재미와 흥미를 느껴야 지속적으로 올바른 독서 습관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두세 달 정도 적응기가 지나면 대부분의 학생이 자연스럽게 책과 친근해진다는 것이 한 강사의 설명이다.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NIE 프로그램은 △마인드맵 그리기 △기사 속 그래프 분석 △심층 어휘 정리 같은 커리큘럼으로 짜여 있다. 강사는 몇 가지 신문을 학생에게 제공하고 학생은 여러 기사 속에서 스스로 주제를 선택한다.
● 책을 싫어하던 아이…‘독서 골든벨’ 울리다!
하이스트 목동캠퍼스 독서·논술반에 다니는 초등 5학년 김모 군은 9일 교내 독서 골든벨 대회에서 5학년 전체 1등으로 골든벨을 울렸다. 김 군이 속한 독서·논술반의 강사는 “처음엔 김 군도 책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면서 “칭찬으로 동기부여를 하고 지속적으로 수업에 참여한 결과 스스로 읽는 즐거움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산만했던 수업 태도도 몰라보게 개선됐고 수업에 대한 집중력도 크게 향상됐다.
하이스트 목동캠퍼스 강창수 부원장은 “학부모와 상담하면 독서의 중요성은 알고 있지만 얼마나 중요한지에 관한 이해가 낮다”면서 “독서는 학생이 장기적인 학습 목표를 가질 수 있게 돕는다”고 말했다. 강 부원장은 “초등 저학년 때 올바른 독서습관을 기르면 중고교에 진학한 후 학업성취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한 강사는 독서와 논술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키워주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둔다. 한 강사는 “처음에는 스스로 책을 선정하거나 완독하기 어려워했던 학생도 혼자 독후 활동을 완성하는 과정을 통해 성취감과 만족을 느낀다”면서 “독서의 재미를 발견하면 시간 관리법과 학습법 등도 함께 터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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