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충남북 지역 지방자치단체가 해마다 열어온 해넘이 해돋이 행사가 구제역 파동으로 대부분 취소됐거나 취소될 예정이다. 하지만 일부 도심 행사는 계획대로 진행된다.
○충남
서천군은 31일 오후 5시부터 내년 1월 1일 오전 9시까지 서면 마량포구에서 개최하려던 풍물놀이와 달집태우기, 촛불 밝히기, 통기타 공연 등의 ‘해넘이 해돋이 축제’를 취소한다고 26일 밝혔다. 하지만 연말연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주차장 등 편의시설은 갖추기로 했다.
홍성군도 백월산에서 매년 1월 1일 해온 해맞이 행사인 ‘고천대제’를 취소하기로 했다. 이 행사는 각급 기관·단체장과 주민들이 백월산에 올라 지역발전과 풍년농사, 군민의 무병장수 등을 기원하는 제(祭)를 올리는 것으로 새해맞이의 상징적 행사였다. 청양군도 칠갑산 해맞이 행사를 취소했다.
○충북
청원군은 1월 1일 오전 6시 반부터 2시간 동안 청원문의문화재단지에서 5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기로 했던 ‘희망 2011 청원 해맞이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음성군도 31일 설성각에서 열 예정이던 제야의 타종 행사와 음성국악협회의 정기 공연을 취소하기로 했다. 음성군은 앞서 24일 열기로 했던 음성군 생활체육회장배 중부 4군 족구대회도 취소했다.
이 밖에 충주문화원 주관으로 내년 1월 1일 안림동 마즈막재 대몽항쟁 전승기념탑 앞에서 열 예정이던 해맞이 행사도 취소됐다. 충주시는 내년 1월부터 열기로 했던 영농교육도 무기한 연기했다.
○도심행사는 계획대로
반면 대전시는 1월 1일 오전 7시부터 식장산에서 열기로 한 ‘2011 식장산 해돋이 희망 나눔행사’는 예정대로 열기로 했다. 행사 참가자가 외지인이 아닌 대전시민들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날 행사에는 길놀이, 시민대함성, 2011개 희망 오색풍선 날리기 등이 진행되며 전날 오후부터 차량통행이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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