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말까지 남한강 수운(水運) 물류교역의 중심지였던 충북 충주시 엄정면 남한강 목계리 일원이 ‘나루 문화마을’로 조성된다. 충주시는 사업비 56억 원을 들여 역사성을 살린 목계난장체험지구와 레저문화체험지구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난장지구에는 목계주막촌, 둑 저잣거리, 전통놀이마당, 목계나루터 등이, 레저지구에는 강배체험관, 카약연습장 등이 각각 들어선다. 이 사업에는 국비와 지방비가 절반씩 투입돼 2013년 마무리될 예정이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내년부터 4대강 문화관광개발 사업인 ‘문화가 흐르는 강 살리기’ 사업을 추진키로 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을 위해 내년 우선 10억 원의 국비가 배정됐다.
난장지구의 ‘둑 저잣거리’에는 남한강을 찾는 관광객들이 둑을 걸으며 운동과 탐조를 할 수 있도록 목재 관찰로와 간이쉼터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주막촌에는 옛 주막거리를 재현하고 소규모 공연과 문화 행사를 할 수 있는 공연장을 만들 예정이다. 전통놀이마당에는 별신제, 줄다리기 등 목계 전통 및 축제를 할 수 있는 행사공간을, 강배체험관은 전통뗏목, 한선(韓船) 전시 및 체험공간, 카약교육·보관 및 야영을 할 수 있는 공간이 각각 들어선다. 충주시 관계자는 “포구와 황포돛배, 뗏목 등을 관광 상품화해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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