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다양한 이성의 이미지 가운데 미혼 남녀가 결혼 상대로 가장 원하는 이성은 어떤 이미지일까. 이 같은 질문에 미혼 남녀는 각각 다른 대답을 내놓았다. 남자는 '엄친딸'을 선택한 반면 여성은 '훈남'을 꼽았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가 재혼전문 온리-유와 공동으로 15~26일 전국의 초혼 및 재혼 희망 미혼남녀 892명(남녀 각 446명)을 대상으로 '미혼남녀가 희구하는 최고의 배우자상'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이다.
설문조사는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진행됐고, 조사 대상은 남자 27~40세, 여성 26~38세였다. 남녀 각각 설문 답변으로 제시한 10개 이미지(기사 첫문단)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다.
우선 '미혼 남성들이 결혼상대로 가장 희구하는(할 것 같은) 여성상'에 대해서는 남성과 여성의 생각이 거의 일치했다.
즉 '엄친딸'(남 39.9%, 여 56.1%)과 '베이글녀'(Baby-face Glamou : 남 35.7%, 여 24.0%)를 남녀 모두 나란히 1, 2위로 꼽았다. 그 외 남성은 '피여몸'(피겨스케이트 여성 몸매 : 19.1%)을, 여성은 '따(부)도녀'(따뜻한/부드러운 도시 여자 : 13.7%)로 답했다.
한편 '미혼 여성들이 결혼상대로 가장 희구하는(할 것 같은) 남성상'에 대해서는 여성의 경우 응답자의 46.2%가 '훈남'이라고 답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엄친아'(32.3%)와 '완소남'(11.7%)을 꼽았다.
그러나, 남성은 여성과 다소 달리 '엄친아'(34.8%)를 첫번째로, '훈남'(33.4%)을 그 다음 순위로 꼽았고, '부(따)도남'(부드러운/따뜻한 도시 남자 : 19.5%)을 세번째로 생각했다.
'금년 한햇동안 열정을 가장 많이 쏟아 부은 관심 분야'에서는 성별로 의견이 완전히 엇갈렸다.
남성은 '직장생활'(27.1%)과 '솔로탈출'(25.8%)에 전념했다는 비중이 엇비슷하게 높았고, '재테크'(14.8%), '취미활동'(13.5%), '자기개발'(10.3%) 등이 뒤따랐다.
그러나 여성은 '솔로탈출'에 올인했다는 비중이 45.1%로서 단연 높았고, '다이어트'(18.8%), '자기개발'(12.8%), '외모 가꾸기'(11.2%), '직장생활'(8.1%) 등의 순으로 답해 남녀간의 관심사에 차이가 큼을 보여준다.
'금년 한햇동안 솔로들 사이에 가장 많이 회자된 단어'에 대해서도 남녀간에 서로 다른 의견을 보였다.
남성은 4명중 1명꼴인 25.8%가 '루저'(Loser : 쾌적한국 미수다 방송 프로에서 한 출연자가 키가 180cm 이하인 남성을 자격미달자라는 의미로 표현)를 꼽았다.
다음으로 '스마트폰'(23.5%), '천안함'(21.5%), '연평도'(19.3%) 등이 뽑혔다. 반면 여성은 36.6%가 지지한 '스마트폰'이 첫손에 꼽혔고, '루저'(29.1%), '천안함'(12.6%), '레알'(real : 12.3%) 등이 선정됐다. 다음은 각종 남녀의 이미지를 두세 글자로 줄여 표현한 신조어와 그 뜻.
까도남(녀)-까칠하고 도도한 남자(여자)
까시남(녀)-까칠하고 도도한 시골 남자(여자)
차도남(녀)-차가운 도시 남자(여자)
꼬픈남(녀)-꼬시고 싶은 남자(여자)
꼼도남(녀)-꼼꼼한 도시 남자(여자)
따도남(녀)-따뜻한 도시 남자(여자)
엄친아(딸)-엄마 친구의 아들(딸)
부도남(녀)-부드러운 도시 남자(여자)
완소남(녀)-완전 소중한 남자(여자)
우엉남-우엉처럼 비실비실거리나 인간미 넘치고 순수한 매력을 가진 남자
초식남-풀만 먹고 살 것 같은 여린 남자
기존의 '남성다움'(육식성)을 강하지 않으면서, 주로 자신의 취미활동에 적극적이지 만 이성과 의 연애에는 소극적인 남자
육식남(짐승남)-초식남의 반대
토이남-여성성을 지닌 20대 후반 30대 초반의 남자
훈남(녀)-보고있으면 훈훈해지는 남자(여자)
피여몸-피겨스케이트 여성 몸매
건어물녀-직장에서는 세련되고 능력있는 여성이지만 일이 끝나고 나면 별다른 약속 없이 귀가 해 건어물 안주에 맥주 마시며 쉬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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