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 대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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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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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공항철도 전 구간 개통에 맞춰 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가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자연채광이 되는 첨단시설의 장점을 살려 지상 2층에 각종 식물을 감상할 수 있는 스타가든이 이미 꾸며진 상태이고 내년 3월 사계절 실내 스케이트장, 영화관, 공연장, 전시장도 들어선다. 사진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
코레일 공항철도 전 구간 개통에 맞춰 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가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자연채광이 되는 첨단시설의 장점을 살려 지상 2층에 각종 식물을 감상할 수 있는 스타가든이 이미 꾸며진 상태이고 내년 3월 사계절 실내 스케이트장, 영화관, 공연장, 전시장도 들어선다. 사진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
29일 코레일 공항철도의 전 구간(인천국제공항∼서울역 61km) 개통을 계기로 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가 변신을 서두르고 있다. 주차장에서 여객터미널로 이어지는 연결통로에 지나지 않던 곳에 11개 상업시설이 24일 문을 연 데 이어 영화관, 사계절 스케이트장, 전시실, 야외공연장 등이 마련되고 있다. 세계 1위 공항의 명성을 이어가는 인천공항에 또 다른 복합문화지대가 조성되고 있는 것.

자연채광이 들어오는 첨단건물인 교통센터는 2013년경 개통되는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모노레일) 승강장에 임시로 마련한 ‘스타가든’ 식물원과 식당 2곳만 있어 개항 이후 9년간 썰렁한 분위기였다.

이곳의 지하 3층은 코레일 공항철도 승강장인데, 승강장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1층 개찰구를 나서자마자 ‘이병헌 스타샵’이 눈에 띈다. 일본 중국 등지에서 온 관광객들이 한류스타 이병헌의 실물사진 옆에 서서 사진을 찍는 포토존이다. 24일 1차 개장한 상업시설로 유도하는 길목에는 인천공항에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메모리 월’이 마련돼 있다.

상업시설에는 30년 전통의 일본 도쿄 하라주쿠의 명물 ‘마리온 크레페’와 편의점, 카페, 화장품점이 입점했다. 지상으로 연결되는 엘리베이터가 바라다 보이는 지하 1층 광장(1933m²)에서는 공연장을 겸한 실내 스케이트장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내년 3월 개장할 이 스케이트장은 서울 마포구와 경기 구리시의 옥외 스케이장과 같은 플라스틱 재질의 ‘빙판’을 선보이게 된다. 앞이 뭉툭한 피겨스케이팅과 아이스하키용 스케이트를 신어야만 이 플라스틱 빙판을 이용할 수 있다. 폭 22m, 길이 40m 크기로 한꺼번에 150명이 들어갈 수 있는 규모다.

스타가든. 사진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
스타가든. 사진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
스케이트장에는 특설무대도 마련된다. 이곳에서는 하루 2, 3차례 젊은층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재즈, 비보이 등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공연 감상과 스케이트장 이용은 무료다.

스케이트장 바로 옆에는 복합영화상영관인 CGV가 내년 3월부터 2개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천장과 연결되는 대형 기둥에는 영상미디어 시설이 설치돼 고화질 영상물을 볼 수 있게 된다. 공항 이용객들이 안락한 의자에서 영상물을 감상할 수 있는 ‘아트 라운지’로 바뀌는 것. 또 상품 및 문화 기획 전시 등이 이뤄지는 450m² 크기의 문화전시공간도 꾸며진다.

지상 2층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승강장은 2013년 개통 이전까지 식물원 ‘스타가든’으로 활용되고 있다. 2000m²의 식물원은 제주도 자생 나무고사리를 볼 수 있는 아열대정원, 물을 활용한 수경정원, 나무뿌리를 볼 수 있는 유리정원, 허브정원, 선인장정원, 분수정원을 갖추고 있다. 150여 종 9000본의 다양한 식물을 구경할 수 있어 공항 내 인기 쉼터로 자리 잡았다. 이곳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가 개통되는 2013년 말 이전에 폐쇄된다. 이 자기부상열차는 여객터미널∼공항종합청사∼워터파크(경정훈련장)∼용유무의 관광지 등 6.1km(1단계 개통구간)를 무료로 운행한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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