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새해부터 달라지는 강원도 교육 정책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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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학교 9곳 운영 고교평준화제 실시

《내년부터 강원도에 학생인권조례 제정이 추진되고 강원도형 혁신학교인 강원행복더하기학교가 운영된다. 강원도교육청은 27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1년 달라지는 강원도 주요 교육정책’을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학생인권조례 제정 위원회 및 학생참여기획단을 구성하고 이에 대한 홍보와 교육을 거쳐 학생인권조례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강원행복더하기학교는 9개교가 선정돼 운영된다. 도교육청은 10월 공모를 통해 신청 17개교 가운데 초등 4개교, 중학 5개교를 선정했다. 이들 학교에는 각 5000만∼1억 원의 예산이 지원돼 학교장의 자율과 책임 아래 차별화된 공교육을 실현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내년 6∼10월 공모를 통해 27개 학교를 추가 지정할 방침이다.

찬반 논란을 빚었던 고교평준화도 도입된다. 올해까지는 춘천, 원주, 강릉의 일반계 고교 진학시 희망 학교를 선택해 전형을 치렀지만 내년부터는 추첨을 통해 학교를 배정받게 된다. 도교육청은 내년 3월 2012학년도 고입전형 기본계획을 공고하기로 했다.

초등학교 1, 4학년과 중고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한 학생정신건강 검진 사업이 확대 실시된다. 2007∼2010년 시범운영 기간에는 춘천, 원주, 강릉, 속초, 양양 지역으로 한정했지만 내년에는 도내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한다. 또 검사 항목에서도 주의력 결핍-과잉 행동장애(ADHD)와 자살, 우울 증상이 추가된다.

각종 복지 지원도 신설 또는 확대된다. 자기주도 학습전형에 따라 고교에 입학한 경제적 배려대상자(21명 이내)에게 1인당 600만 원 한도 내에서 학비가 지원된다. 또 초등학생 학습 준비물 구입비가 1인당 2만5000원에서 4만 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된다.

모든 초등학교에 폐쇄회로(CC)TV가 설치되고, 배움터지킴이 배치 학교가 초중고 147개교로 늘어난다. 또 학부모 지원센터가 도내 모든 교육지원청에 설치되고, 장애학생 의무교육과 교육복지 투자 우선지역 지원사업도 확대된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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