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이 간 광화문 현판이 새로 제작된다. 문화재청은 “11월 15일부터 12월 24일까지 실시한 자체 감사 결과와 자문위원회의 의견을 받아 현판을 다시 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28일 말했다.
문화재청은 현판 균열의 주요 원인으로 현판에 쓰인 판재 9장 중 3장이 강도가 약하고 나뭇결이 곧지 않다는 점을 들었다. 또한 글자가 새겨진 알판과 알판을 둘러싼 테두리인 모판이 완전히 결합해 목재의 자연스러운 수축과 팽창이 어려워진 것도 균열의 한 원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새 현판 제작을 위해 2011년 1월 현판제작위원회를 구성하고 새 현판 제작 시기는 제작위원회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국내산 원목으로 벌목 후 5년 이상 자연 건조된 것을 확보해 충분한 건조과정을 거쳐 적정 함수율을 유지한 상태에서 제작할 방침이다. 금이 간 기존 현판은 전통방식으로 수리한 뒤 새 현판을 만들 때까지 광화문에 달아둘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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